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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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UFORCE/[공통] 기술 스터디

[삼성 SDS 인사이트] 2022년 IT Trend 돌아보기

7alswn 2023. 1. 30. 20:58
https://www.samsungsds.com/kr/insights/jnh_2022ittrend.html
 

2022년 IT Trend 돌아보기

2022년은 IT 역사에서 특이점이 나타난 해였기 때문에 정말로 ‘다사다난’했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올해 어떤 IT 기술과 서비스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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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영향을 받은 IT 서비스 흥망성쇠

코로나 시기에 극장 수요도는 낮아지고 OTT 서비스의 수요도가 급증함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치솟았다. 오징어 게임의 영향으로  K-드라마의 투자가 늘어난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021년 11월  $680까지 치솟은 넷플릭스 주가는 HBO와 Apple, Disney+와 같은 경쟁 OTT들로 인해 $300대로 반 토막 나면서 가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1년 설립된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팬데믹이 사랑한 회사’였지만 코로나 사태의 정점에서 최고 매출을 찍고, 이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사무실 근무를 다시 시작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전망도 줌의 성장 전망을 나쁘게 만들었다고 한다.

 

반면 실제 업무를 원격으로 협업하는 도구들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개발자들의 업무용 메신저로 2013년 등장한 슬랙(Slack)은 이제 150개 국가에서 전 세계 개발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에 재택근무가 이뤄지면서 굳이 IT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협업 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슬랙은 개발도구뿐만 아니라 기업의 시스템들을 연동해서 서드파티들이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훌륭하여 2022년 9월에 이용 가격을 10%가량 인상해도 될 정도로 인기가 사그리들지 않고 있다. 한국 이주환 대표가 창업한 스윗(Swit)은 실리콘밸리가 주목하고 있는 협업 툴로, 국내 대기업으로는 LG그룹에서 전격 도입이 화제가 됐으며, 디스코드도 개발자 협업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상 화폐로 주목받은 블록체인의 기술은 중앙 집중화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면서도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지만, 글로벌 가상화폐 2위 거래소인 FTX가 문을 닫으면서 하락 추세를 보인다. 이와 유사한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NFT)은 가상의 저작 소유물들이 고가에 거래되면서 인기가 높아졌지만 아직 대중적으로 접근이 어렵고 코인조차 실제 법제화가 부족한 단계임에 따라 확실한 성공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Web 2.0 시대는 카카오와 네이버, 유튜브, 은행 등이 모든 IT 권력과 데이터를 쥐고 고객에게 이용료를 받는 불공정의 문제가 있지만 Web 3.0은 이런 플랫폼을 벗어난 탈 중앙화와 분산되어 익명화된 금융 거래 등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세계를 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자동화

일론 머스크와 와이콤비네이터가 공동 창업한 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 Dall-E와 개발자 대신 코딩을 도와주는 GitHub의 Co-Pilot, 사람보다 더 사람처럼 대화부터 작문까지 가능한 GPT-3등의 인공지는 서비스가 나타났다.

 

이 중 Chat GPT(챗 GPT)과 관련하여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서는 ‘Google is done(구글은 끝났다)’이라는 기사를 올리며 ‘Open AI가 공개한 GPT-3.5 시리즈 모델은 기존 3세대 모델을 뛰어넘어 기계스럽고 어색한 대화가 아닌 실시간으로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줄 정도가 되었다’라고 소개했다. ‘사피엔스’라는 저서로 유명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10주년 특별판 서문을 GPT-3 인공지능이 작성한 것도 화제가 됐다.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느냐에 관한 질문에 ‘구글을 완전히 대체 가능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직관적이고 대화식 검색 경험을 찾는 사람에게는 Google을 대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하며 관심을 끌었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이제 인공지능이 검색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대체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2022년 연말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로 접어들었고, 오프라인 매장들과 서비스도 다시 활성화 되었다. 매장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키오스크(Kiosk)와 자리마다 음식을 배달해 주는 로봇들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2023년 역시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보틱스의 발전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